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 정치부 이상원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가장 관심이 민정수석이었어요. 검찰 특수통 출신의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. 여권에서도 일부 우려가 있긴했었거든요.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사법개혁, 검찰개혁이 최대 과제 아니겠습니까? <br> <br>인선 배경을 쉽게 말하면 "검찰은 검찰이 제일 잘 안다" 이겁니다. <br> <br>검찰 개혁하려면 검찰 섭리를 가장 잘 아는, 검찰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죠.<br> <br>여권 내 일부 우려도 대통령실이 알고 있습니다. <br> <br>팔이 결국 안으로 굽기 마련인데, 검찰 출신이 할 수 있느냐는 우려, 이미 다 확인했고 걱정할 거 없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. <br> <br>Q2. '검찰은 검찰이 가장 잘 안다' 이건 무슨 뜻일까요? <br><br>사례를 들더라고요. <br> <br>바로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전 장관입니다. <br> <br>여권 핵심 관계자는 "교수였던 조국 전 장관을 임명했다가 (검찰개혁을) 실패했던 것을 다시 경험할 수 없다"고 했습니다.<br> <br>검찰 출신이 아닌 사람의 개혁 드라이브는, 검찰 내부의 더 강한 반발을 낳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조국 전 장관, 법무부장관은 물론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 지내며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강력한 검찰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었는데, 이 당시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, 그게 비검찰 출신인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작용한 겁니다. <br> <br>Q3. 이재명 대통령이 여권 내 일부 우려에 대해 직접 설명도 좀 한 것 같아요? 이 기자가 좀 취재가 됐나보죠? <br><br>이 대통령은 어제 여권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습니다. <br> <br>이 자리에서 직접 특수통 검사 출신 민정수석 기용 배경도 설명한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 <br>아무래도 당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이었겠죠. <br><br>어제 만찬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"검찰과 경직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담겼다는 취지로 설명했다" 라고 전했습니다.<br> <br>강대강 대치국면만 가지고 사법 개혁, 검찰개혁을 끌고갈 수는 없고, 때문에 검찰 출신으로 일종의 완충제 역할까지 해줄 인물을 고민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. <br><br>Q4. 검찰 출신 중에서도 인물이 많은데 왜 하필 오광수 민정수석인지는 그래도 좀 의문이 남아요. <br><br>이 대표와 사법 연수원 동기이기도 하지만, 검찰과 연이 깊은 이 대통령 측근이 강력하게 추천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일을 처리하는 스타일 역시 인선 배경으로 지목됩니다. <br> <br>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"검찰 내에서도 일처리를 조용히 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" 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이 대통령은 예민한 사안을 최대한 조용히 다루기를 바라는 스타일인데, 업무스타일이 그런 면에 부합한다는 거죠. <br> <br>Q5. 정무수석으로는 4선의 우상호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. 강훈식 비서실장보다 선수도 높고, 이례적이라는 평이 많은데요? <br><br>우상호 정무수석 4선 중진인데, 차관급인 정무수석 자리를 흔쾌히 수용했습니다. <br> <br>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게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여권 핵심관계자는 "이 대통령이 당선 직후 우 수석에게 직접 연락을 한 것으로 안다"라고 전했습니다.<br> <br>많이 어려운 상황인 것을 설명하며, 직급 그런 거 따지지 말고 함께 힘을 보태달라는 취지였다네요. <br><br>Q6. 기대하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. <br><br>우 수석은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습니다. <br> <br>특히 국민의힘 쪽 중진들과도 두루 친분관계를 갖고 있습니다. <br> <br>야당과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역할에 특히 기대감이 크다는 분위기가 읽힙니다. <br> <br>Q7. 대통령실 인선이 아직 끝난 건 아니죠? <br><br>이번주 초까지는 대통령실 수석급 인사를 모두 발표해서,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 비서실 라인만큼은 인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네, 잘들었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이상원 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이상원 기자 231@ichannela.com